지난 17일(토) 달서구 용산근린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동축제 ‘우리는 다름이 아름다운 좋은 친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이번 축제에는 지역 아동과 가족 등 약 1,500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환경, 디지털,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20여 개의 체험 부스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복지관은 문화소외 아동과 이주배경 아동을 초대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다름을 존중하는 마을’ 만들기에 힘썼다. 참가자들은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디지털 테마존에서는 AI 로봇과의 오목 대결, VR 체험, 책 읽는 로봇 등이 눈길을 끌었고, 환경 테마존에서는 재활용 체험과 푸드마켓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문화다양성 테마존에서는 세계 각국의 놀이와 공예 체험이 마련돼 ‘다름’의 가치를 체험하는 장이 됐다.
무대 위에서는 짜이 콘서트, 버블 코미디쇼, 키즈 마술 공연, 마임 퍼포먼스 등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종이접기 명장 김영만 선생님의 특별 무대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병우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앞으로도 아동을 최우선에 두고 지역 주민과 함께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5년 개관한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0년간 아동·청소년 정서지원, 멘토링, 다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아이들의 웃음과 권리가 지역사회의 연대 속에서 지켜질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제공:성서종합사회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