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 김주범 의원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국민의힘, 달서구6)이 신생아 시력 보호를 위한 안저검사 지원과 실명 예방 대책 마련을 대구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대구광역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생아 안저검사 도입은 실명 예방의 핵심 대책”이라며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현재 신생아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안저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선천성 백내장, 시신경 이상 등 중증 안질환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실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생아 1,000명 중 약 3~5명은 이러한 질환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생후 4주 이내의 안저검사를 통해 대부분 조기 치료가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선택검사로 분류돼 검사율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단 한 번의 검진만 이뤄졌어도 시력을 잃지 않았을 아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서 희생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국가와 지자체는 신생아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안저검사 지원에 앞장서야 하며, 대구가 전국 최초로 이를 도입한다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신생아 안저검사 지원 및 시행계획 수립 △고위험 산모 자녀 우선 지원 △시민 대상 인식 개선 홍보 등을 제안했다.
그는 “신생아 건강을 위한 투자는 단순 지출이 아닌,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미래 건강투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몇 년간 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