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 손한국 의원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의 강정고령보 디아크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시의회 손한국 의원(국민의힘, 달성군3)은 지난 2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이 지역의 특성과 시민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전략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디아크문화관 인근에 총 300억 원을 투입해 관광 보행교, 전망대, 조경시설, 분수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손 의원은 “관광보행교 설치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이 시민들의 실제 요구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 재검토와 실질적인 발전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화렁화 산업 관련 사진 [제공=대구시]
그는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디아크 일대 생태자원의 통합적 활용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핵심 제안으로 내놓으며, “단순 방문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야 지역 상권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관광정책은 지역 정체성과 괴리된 콘텐츠를 양산하거나, 체감도 낮은 정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디아크 일대를 지속가능한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실행력 있는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디아크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류부에 위치한 대형 건축물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이 일대를 문화‧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업 방향의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