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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미술대학, 생성형 AI 활용 교육 성과 ‘주목’
  • 변선희
  • 등록 2025-12-30 1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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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단편영화·광고영상 26편 상영… 학술 연구로까지 확장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지난 12월 11일(수) 오오극장에서 인공지능 단편 영화제를 열고 26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사진=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미술대학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창작 전 과정에 접목한 교육 성과를 잇따라 선보이며 예술·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은 AI 기반 수업을 통해 완성된 학생 작품과 연구 성과를 영화 상영과 학술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하며, 실습 중심 교육 모델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시각디자인과는 지난 12월 11일 대구 유일의 독립영화 상영관인 오오극장에서 ‘053 AI 단편 영화제’를 열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편영화 19편과 교양 수업을 통해 완성된 광고 영상 7편 등 총 26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예술·디자인 교육 현장에서 AI를 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한 결과물을 외부 상영관에서 공개한 것은 지역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지난 12월 11일(수) 오오극장에서 인공지능 단편 영화제를 열고 26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사진=계명대학교]

웹툰과에서 제작한 AI활용 웹툰 장면 일부 [사진=계명대학교]

상영작은 공포, SF,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실사 영상부터 3D 애니메이션, 디즈니풍·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작품까지 폭넓은 표현을 담았다. 일부 작품에는 한국어·영어·일본어 더빙이 적용돼 다국어 콘텐츠 제작 가능성도 함께 실험했다.


이 같은 교육 성과는 학술 연구로도 이어졌다. 시각디자인과는 생성형 AI를 일부 도입한 과목부터 전면 활용 강의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AI-UX 디자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근 한국디자인학회와 서비스디자인학회 학술대회에서 총 6건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주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서비스 디자인을 다룬 것으로, 사후 AI 가상 인물과의 영상통화 경험, 반려견 데이터 기반 ‘윤회’ 인식 서비스, 일기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오디오 다이어리, 중년층 키오스크 이용 불편을 개선하는 대면형 AI 서비스 등 사회적 공감과 기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한 연구는 2025년 한국디자인학회 학술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각지다인과 학생들이 AI-UX 디자인 프로젝트 연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학교]

수업을 담당한 장순규 교수와 이형민 겸임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반복 작업과 리서치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그만큼 스토리 구성과 연출 방향 등 인간의 창의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업은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영상애니메이션과, 웹툰과, 사진영상미디어과도 전공 특성에 맞춰 생성형 AI를 창작 전 과정에 접목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애니메이션과는 AI 기반 제작을 통해 공모전 수상과 졸업 영화제 상영 성과를 거뒀으며, 웹툰과는 기획부터 연출까지 AI와 창의적 리터칭을 병행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영상미디어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을 창업 및 실무 교육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생성형 AI를 통해 기술과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창작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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