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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 간을 위한 휴식 시간
  • 푸른신문
  • 등록 2025-12-25 1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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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늘어난다. 문제는 잦은 술자리, 과음,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단순히 피로에서 끝나지 않고 간과 췌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음은 간에 무리를 주어 지방간을 시작으로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연말연시처럼 술자리가 늘어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음은 췌장에도 무리를 준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고 소화효소를 분비해 음식 소화를 돕는 중요한 장기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췌장염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다.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이나 복부로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며, 몸을 펴고 누우면 더욱 아프고 몸을 숙이면 통증이 완화된다. 


간의 회복을 돕고 음주로 인한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보약 중 하나인 ‘공진단(供辰丹)’은 간 세포 보호 및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진단은 간의 전반적인 기능을 끌어올려 간 기능을 안정화할 수 있다. 음주가 잦은 시기에 체력을 관리하기에 적합하다.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은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간 수치 상승으로 인한 피로,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잦은 술자리 이후 간 기능 저하 증상과 함께 소화기가 부담될 때 도움이 된다. 음주 전후로 ‘대금음자’, ‘신선불취음’ 등의 처방으로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하다면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과 같은 처방으로 위장관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다. 


연말연시,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많아진다면 건강을 위해 다음 수칙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음주 전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한 음식, 단백질 위주의 안주를 택한다. ▲또한 술을 마셨다면 양과 상관없이 최소 3일은 쉬어야 한다.


연말은 건강이 상하기 쉬운 시기지만, 바른 음주 습관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보생조한의원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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