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얼마 전 동료들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던 중, 벽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알게 된 대곡동의 찐 맛집, ‘탄이식당’을 소개하려 합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 찾는 단골이 된 곳이죠.

식당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리된 2인, 4인, 6인 테이블과 친절한 직원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고기는 테블릿으로 주문하면 되고, 된장과 김도 함께 제공됩니다. 나머지 밥과 반찬은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셀프바에는 밥, 콩나물무침, 무말랭이, 어묵볶음, 깻잎장, 양파절임, 재래기, 쌈채소, 고추, 마늘 등 다양한 반찬이 준비되어 있어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반찬을 가져와 테이블에 앉으면 곧 연탄불고기가 나옵니다. 탄이식당에는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두 가지 메뉴가 있는데, 단순히 센 불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수분과 식감을 살리면서 깊은 풍미를 끌어내는 노하우가 느껴집니다. 불향이 고기에 배어 고급스러운 맛을 내죠.

연탄불고기는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고, 김이나 상추, 깻잎 등에 싸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깻잎장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메뉴는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신선한 재료를 매일 준비하고 불필요한 양념을 최소화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각종 야채와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간 된장찌개는 불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두 분이 방문하신다면,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를 각각 주문해 함께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단돈 9,000원으로 배부르게 연탄불고기 정식을 즐길 수 있는 탄이식당은 정말 착한 가게라 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이나, 도보 2분 거리에 약 70대 수용 가능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한 번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재방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곳, 수목원 인근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탄이식당에 들러 푸짐하고 맛있는 연탄불고기 정식을 즐겨보세요.

※ 영업시간 11:00~21:00(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달서구 한실로6길 165-11(대곡동 844) / 문의 ☎0507-1436-4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