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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에서 피어난 문학의 첫 결실”… 제1회 일연문학상 시상식 개최
  • 차형민 기자
  • 등록 2025-12-17 1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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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일연문학상 시상식 개최

비슬산에 깃든 일연의 정신이 문학으로 되살아났다.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9일 달성군 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리며 지역 문학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려 후기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스님의 사상과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의 첫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상인스님,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지역 문학 발전의 뜻을 함께했다.


초대 비슬산 일연문학상 본상은 시집「플랜B」<시인의 일요일>을 펴낸 오유근 시인에게 돌아갔다. 오 시인에게는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단은 “언어를 유연하게 구사하면서도 내면의 현실을 집요하게 탐구하는 밀도 높은 시적 태도가 돋보인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작가상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꾸준히 작품으로 풀어온 신표균 시인이 차지했다. 상금은 200만 원으로, 심사위원들은 “삶과 존재를 향한 깊이 있는 통찰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 회원들의 창작 성과를 담은 문예지 「달성문학」 제17집 출판기념회도 열려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제1회 일연문학상 시상식 개최

신경용 달성지부장은 문학상 제정비를 사비로 출연하며 지역 문학 진흥에 힘을 보탰다. 신 지부장은 “비슬산 일연문학상이 달성군 문학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학이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슬산 자락에서 시작된 문학의 첫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울림으로 이어질지 지역 문단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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