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수교 35주년 기념 교류 페스티벌 [사진제공=대구예아람학교]
대구예아람학교(교장 정경렬)는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교류 페스티벌 In Korea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음악’이 지난달 26일(수) 대구예아람학교 아람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35년간 양국이 쌓아온 우정을 음악으로 확인하는 자리로,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국경과 언어를 넘어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정경렬 교장은 환영사에서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무대가 한국과 몽골의 마음을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대구예아람학교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예아람 앙상블의 무대로 시작됐다.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첫 곡 ‘아름다운 나라’를 통해 드넓은 초원과 푸른 바다처럼 양국 국민 모두가 행복을 꿈꾼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예아람 앙상블은 아이유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무대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제이아트 앙상블은 발달장애인 연주자 7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9월 몽골 국립 오페라·발레 아카데미 극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장애령 제이아트 앙상블 예술감독은 발달장애인의 자유를 염원하는 자작곡 ‘Liberty’를 연주하며 “음악이 장애를 넘어선 자유와 희망의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몽골 국립 오페라 예술 극장 단원들도 트럼본, 호른, 튜바로 ‘Misty’를 연주하며 양국 간 활발한 예술 교류를 보여줬다.
김미연 제이아트앙상블 이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양국 예술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장애 예술인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한국과 몽골의 모든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하나되어’를 합주하며 막을 내렸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가 음악으로 만난 이날 무대는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