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조씨 대구청년회가 지난달 2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2025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일가들의 결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함안 조씨 일가가 참석해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조호영 대구청년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조재태 대구화수회 수석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조씨 가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청년세대의 역할을 되새겼다. 이어 올해 청년회가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2부 행사에서는 초대가수의 공연과 전국 청년연합회 노래자랑 대구·경북 예선이 함께 치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무대에 열띤 응원이 이어지며 가족적이고 따뜻한 공동체의 면모가 한껏 드러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고령 참석자인 91세 채필분 어르신이 며느리 신분으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채필분 어르신은 “조씨 가문에 와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3남매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왔지만, 이렇게 좋은 모습을 오래 살아 보게 된다”고 소감을 전하며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또 사위와 며느리, 어린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한 일가의 참석은 가족의 끈끈한 정은 물론, 세대가 이어지는 공동체 가문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참석자 조양제 씨는 “함조라는 공동체 안에서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큰 행복”이라며 “손녀와 딸·사위를 함께 볼 수 있는 이런 날은 축제와도 같다”고 말해 행사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했다.
함안조씨 대구청년회는 이번 송년회를 계기로 일가의 유대를 강화하고, 다가오는 2026년에도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을 다짐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물론,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를 통해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