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 ‘계명대(신당)역'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신당)역’ 역명 병기가 완료되면서, 신당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신당동협동친목회는 지난 17일 계명대(신당)역 역사 내에서 역명 개정 완료 기념식을 열고 지역 정체성을 되찾은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역명 개정은 2019년 9월 신당동 주민들이 “지역명을 역명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면서 본격 추진됐다. 달서구청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대구시에 병기 명칭 도입을 공식 요청했고, 여러 행정 절차와 검토 과정을 거쳐 대구시는 올해 7월 21일 ‘계명대(신당)역’ 병기 개정안을 최종 고시했다.
주민들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역명 표기 정정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되찾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역명 변경에 따른 각종 안내판 및 시설물 교체 비용은 달서구청이 전액 부담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대구시 관계자, 구의원, 신당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협동친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역명 병기 완료를 축하했다.
장정도 신당동협동친목회 고문은 “오늘 우리는 신당동의 이름을 다시 빛내는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이번 변화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신당동의 미래에 무궁한 성장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이 향후 계명대(신당)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해당 역이 향후 환승 거점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