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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상록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개최
  • 김영조 기자
  • 등록 2025-11-18 13:12:42
  • 수정 2025-11-18 1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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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첫 가곡반에서 출발
  • 은퇴 공무원들이 노래로 이어온 10년의 공동체
  • 가곡과 가요가 함께 빚어내는 깊은 울림의 자리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상록합창단(단장 정계월)은 오는 11월 23일(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대경상록합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포스터. 〔사진=대경상록합창단〕

 

대경상록합창단의 출발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단에는 다양한 동호회가 있었지만 가곡반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때 테너 김남수와 음악코치 이선경 부부가 가곡반 창설을 제안하며 첫 모임을 시작했고, 이 작은 씨앗이 단원들의 참여와 확장을 거쳐 현재의 ‘대경상록합창단’으로 자라나는 기반이 되었다.

 

합창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퇴직한 공무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이다. 가곡 공부를 중심에 두고 함께 노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과 공감을 나누어 왔으며,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 연습은 단원들에게 건강·취미·친목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반월당 인근 ‘마에스트로홀’에 모여 대구가곡사랑모임 대표이자 명음클래식 대표인 테너 김남수 지휘자, 그리고 이선경가곡연구소 대표 이선경 반주·편곡자의 지도 아래 한국 가곡의 품격을 중심으로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쌓아 왔다.


▲2025.5.18.(일) 대구 남구청 주최·주관 행사인 2025 앞산축제에서 대경상록합창단이 시민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사진=대경상록합창단〕

 

이번 10주년 무대에는 한국 가곡뿐만 아니라 익숙한 대중가요까지 폭넓게 포괄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인생의 깊이를 담은 노래, 지나온 시절을 비추는 추억의 노래, 새로운 날을 향한 희망의 노래,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음악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정계월 단장은 “창단 당시 70대였던 단원들이 이제는 80세를 넘기셨고 갓 은퇴한 60대 단원들까지 세대를 넘어 한 목소리로 화음을 이루고 있다”며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함께 배우는 시간이 인생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대경상록봉사단이 주최하는 ‘행복나눔’ 재능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 기관·교육현장·복지시설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공직 경험에서 비롯된 공공성과 이타심을 음악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남수 지휘자는 “이번 10주년 연주회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예술로 삶을 새롭게 채워온 단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가곡과 가요가 함께 빚어내는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창단 이래 처음 열리는 정식 자체 기념연주회로 의미가 깊다. 이선경 음악코치가 직접 편곡을 맡아 가곡의 정서와 대중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경상록합창단은 “앞으로도 은퇴 공무원들이 음악을 통해 더 건강하고 품격 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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