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대구지역 5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수능 응시자는 2만5,494명으로 지난해보다 1,148명 늘었다. 재학생이 1,636명 증가한 반면 졸업생은 496명 줄어 수험생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시험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51곳이 운영됐지만, 시험실당 최대 수용 인원이 24명에서 28명으로 조정되면서 시험실 수는 99개 감소했다.

이날 이른 아침, 시험장 주변에는 응원과 격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도착하는 학생들을 따뜻한 미소로 맞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어주었고, 부모들은 “할 수 있어”라는 짧은 응원과 함께 자녀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마음을 다잡아주었다.

정문 안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표정에는 긴장과 뭉클함이 교차했다.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지역 사회의 응원도 함께했다. 각 구·군 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달서구새마을회 등 봉사단체들은 시험장을 찾아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성서경찰서녹색어머니회와 성당동새마을협의회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을 외치며 학생들에게 힘을 보탰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수험생 모두가 노력이 빛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