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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줄이는 한의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5-11-13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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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증상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있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뇌 질환으로 인한 ‘중추성안면마비’와 뇌에서 나온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말초성안면마비’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한 마비는 말초성 안면마비 중 하나인 ‘특발성안면신경마비(벨바미,구안와사)’다.


벨마비는 이름 그대로 특발성, 즉 안면신경이 손상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환자의 건강상태, 과로, 수면 부족, 감기, 한랭자극,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얼굴을 움직이거나 감각을 느끼는 신경이 마비되면 한쪽 얼굴이 비뚤어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며, 양치할 때 물이 새거나 미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귀 뒤의 통증, 청각 과민, 안면감각이상 등 다양한 감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 발생 후 1-2주는 마비가 계속 진행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기 보다 마비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과 습부항, 견정산, 이기거풍산 등의 처방이 사용된다. 이때는 스테로이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비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신경염증이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때부터는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고 마비되었던 근육 재활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를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불린다.


원인에 따라 풍사(風邪)가 혈맥으로 침입하여 생긴 실증(實症) 구안와사와 몸이 허하여 내풍(內風)으로 인해 생긴 허증(虛症) 구안와사로 나누어 치료한다. 환자의 건강상태와 체질, 안면신경마비의 진행단계를 고려하여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등을 통해 마비 진행을 막고 인체의 회복력을 높여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첩약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한약 복용 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벨마비는 대체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불완전 회복, 미각 이상, 연합운동(입을 움직이면 눈이 감기는 증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구안와사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보생조한의원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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