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 위치도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금호강 르네상스 핵심사업인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10월 13일 동인청사에서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롯데건설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과 장지영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을 계기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BTL 사업은 서구 비산·평리동 일원 총 861억 원이 투입되며, 37㎞의 오수관로 신설과 3,709가구를 대상으로 한 배수 설비 정비가 핵심 내용이다. 특히 대구시 최초의 우·오수 분류화 BTL 사업으로, 향후 2~5구역 사업 추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롯데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대구맑은물주식회사(특수목적법인)가 맡아 2026년 말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를 시작, 2029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대구시는 20년간 시설을 임대해 관리하게 된다.
실시협약식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이번 BTL 사업과 함께 재정사업 방식으로도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정사업 36개소(663.7㎞, 1조3천억 원)와 BTL 6개소(724㎞, 1조3천억 원)가 추진 중이며, 2032년까지 총 2조6천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분류화율을 연장 기준 약 57.6%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실시협약은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해 공공 인프라 확충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하수관로 개선을 통해 환경 인프라 선진화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