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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건강과 활력, 체육으로 채운다 ‘2025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 현장
  • 이세경 보도기자
  • 등록 2025-08-27 09: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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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통 무예 ‘택견’, 몸과 마음을 일깨우다
  • 물살 가르며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 수상스포츠
  • 국학기공, 호흡과 명상으로 삶의 균형을

여성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대구광역시체육회가 ‘2025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광역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종목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강습형·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9개 종목 14개소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지역 여성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취재진이 찾은 첫 현장은 전통 무예 택견 강습장이었다. 회원들은 지난 시간 배운 동작을 차근차근 복습하며 수업을 준비했다. 겉보기에 춤사위처럼 부드럽지만, 실제로는 전신 관절을 고르게 움직여 체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택견은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 민족 고유의 자랑스러운 전통 무예다.


“택견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과 허리 강화에 효과적이고, 전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 대구시택견 전무이사 이창우 강사

 

수강생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인동에 거주하는 배진희 씨는 “평소 안 쓰던 관절까지 움직이다 보니 몸이 유연해지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했고, 또 다른 수강생 배무연 씨는 “이 나이에 이런 전통 무예를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매주 수업이 기다려진다”며 웃음을 지었다.

 


여름철 인기를 끄는 수상스포츠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봉무공원 강습장에서는 지상에서 기본자세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물 위에서 도전이 이어진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참가자들은 물살을 가르며 시원함과 성취감을 만끽한다.

 

“물을 무서워했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쉽게 배울 수 있었고, 타고 난 후에는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여성분들도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수상스포츠 수강생 전영숙 씨


 

다음은 국학기공 수업 현장이다. 수강생들은 아랫배를 두드리며 단전치기로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국학기공은 호흡·명상·기공 수련법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생활체육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둔다.

 

“현대인들은 상체는 무겁고 하체는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학기공은 이를 되돌려 하체는 튼튼하게, 상체는 가볍게 만드는 훈련입니다.” - 국학기공 윤상철 강사

 

한 시간 남짓 이어지는 수업은 부위별 스트레칭, 근력운동, 단전 중심 균형잡기,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곡동에서 수업을 듣는 김영주 씨는 “근력과 유연성이 함께 길러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며 “개강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체육회의 여성 체육활동 지원사업은 단순한 운동 강습을 넘어, 여성들의 일상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건강을 관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함께 웃고 즐기는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소중한 추억과 성취감을 쌓아가고 있다.


대구광역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체육을 더 가까이 즐기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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