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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젊은 날 같네” 수림경로당에 웃음꽃… 뇌체력 향상으로 치매 예방 나선 시니어행복키움
  • 변선희
  • 등록 2025-08-26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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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치매예방협회와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 오색칠판· 오색사다리 파크골프· 손가락 놀이 등

시니어행복키움 뇌체력 향상운동

“오늘은 젊은 날 같네.”


대구 달서구 수림경로당에서 열린 봉사활동 현장에 95세 어르신의 환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평소 경로당에 모여 화투로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이 이날만큼은 공을 굴리고, 오색칠판을 읽으며, 손마사지를 받으며 한껏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23일 오후, 중앙치매예방협회(대표 신이경)와 시니어행복키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허필수)이 함께하는 ‘뇌체력 향상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수림경로당에서 열렸다. 


봉사단원들은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치매 예방과 뇌 건강 강화를 목표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후 어르신 곁으로 찾아왔다.

오색사다리 파크골프를 체험하고 있는 어르신

이날 선보인 프로그램은 오색칠판·오색사다리 파크골프·손가락 놀이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들이다. 어르신들은 팀을 나눠 응원전을 펼치며, 아이처럼 즐겁게 웃고 몸을 움직였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집중력과 계산 능력을 쓰는 ‘뇌 운동’이자 활력을 되찾는 ‘몸 운동’이었다.


운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경로당에 오면 화투만 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많이 웃고 신체를 활용하며 즐겁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나를 사랑하기’에서는 얼굴 팩과 손마사지가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처럼 다가왔다.


봉산단원들의 따뜻한 손길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늙은이 얼굴에 이렇게 곱게 마사지도 해주니, 평생 이런 호사를 언제 누려보겠나.” 온화한 미소의 95세 어르신의 말 속에는 긴 세월의 외로움과 그리움이 묻어 있었다. 봉사단원들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신이경 중앙치매예방협회 대표는 “치매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생활 속에서 올바른 습관과 뇌체력 향상 활동을 실천한다면, 어르신 모두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누리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시니어행복키움봉사단은 대구 전역의 경로당 65곳에서 970명의 어르신을 만났고, 229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다. 단순한 위로가 아닌 ‘전문성을 더한 봉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동은 치매예방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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