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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화폐에 독립운동가가 담겼어요!”
  • 푸른신문
  • 등록 2025-08-21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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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중학교, 교내 화폐 ‘UL’로 독립운동가 정신 교육 실시

광복절 교내 교육용 화폐 ‘UL(울)’ [자료제공=한울안중학교]

한울안중학교(교장 변흔갑)는 광복절을 맞아 교내 교육용 화폐 ‘UL(울)’을 활용해 학생들이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일상 속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L’은 학교 이름 가운데 글자 ‘울’에서 따온 교내 전용 화폐로, 실물 교환권 형태로 제작되어 학생들이 매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화폐의 권종별 디자인에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과 유산이 담겨 있어 의미를 더한다.


500UL 권에는 안중근, 윤봉길,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친필이, 250UL 권에는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시인과 한국 과학유산이 새겨져 있다. 이외에도 6·25전쟁 호국영웅, 독도, 학교 상징 등이 각각의 권종에 반영됐다.


학생들은 학생자치 활동과 연계해 ‘월급’이나 ‘아르바이트 수당’ 형태로 UL을 지급받아 교내 매점에서 와플, 음료, 문구류 등을 구매하며 경제 활동을 직접 체험한다. 이를 통해 예산 기획, 세금 처리, 합리적 소비, 저축, 기부 등 금융 실무를 배우고 경제 공동체 운영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UL 화폐는 2023년 경제금융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완성되었으며, 25년 경력의 화폐 수집가이자 국어 교사인 심규성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한울안중학교는 대구교육청 경제금융중점학교로 2년 연속 선정되어 학생자치회 6개 부서와 연계한 다양한 경제금융교육을 진행 중이다. 각 부서별로 예산 편성부터 집행, 세금 정산까지 경험하며 지역 경제 및 문화와도 연계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광복절 교내 교육용 화폐 ‘UL(울)’ [자료제공=한울안중학교]

심규성 교사는 “많은 나라가 독립운동가를 자국 화폐에 새겨 역사적 기억을 일상에서 공유한다.”며 “우리 학생들도 교내 화폐를 통해 역사와 경제, 두 가지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내 화폐로 용돈을 쓰는 재미뿐 아니라 독립운동가 얼굴을 보며 자연스레 역사 이야기가 시작돼 광복절의 의미가 더 깊어진다.”고 전했다.


한울안중학교는 앞으로도 교과 수업과 학생자치를 연계한 융합형 프로젝트를 지속해 역사적 가치와 금융 역량을 함께 키우는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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