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의 패기와 열정이 깃든 제1회 전국 청소년 족구대회가 지난 12일 대구 성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족구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족구협회와 달서구족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전통 구기 종목인 족구의 저변 확대와 청소년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려, 전국 각지에서 중등부 22개 팀, 고등부 24개 팀 등 총 24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조별 예선 리그에 이어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코트에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파이팅"을 외치는 응원과 함께 열정 가득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대재 대한민국족구협회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옥재 달서구족구협회장, 그리고 전국 각지 족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소년 족구인들을 격려했다.

이대재대한민국족구협회장은 "족구는 군대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지만, 그보다 앞선 우리 고유의 전통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청소년 족구대회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옥재 달서구족구협회장은 "참가한 모든 청소년들이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가지고 지금처럼 좋은 추억, 멋진 선수로 영원히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족구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의 고등부 우승은 영월군체육회 청소년 팀, 중등부 우승은 경북청소년 팀이 차지하며, 제1회 대회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차준우(대곡중 창공팀) 학생은 “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고, 다음엔 더 잘해서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교류와 건강한 경쟁을 통해 족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옥재 협회장도 “청소년들이 족구를 통해 좋은 추억과 스포츠 정신을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족구의 첫걸음을 내디딘 이번 대회는 향후 정례화와 국제화를 통해 족구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