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집에 불 지르고 달아난 40대, 14시간 만에 검거 [푸른신문와이드인 일러스트]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6분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3층 세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집은 A씨의 연인이 소유한 곳으로, 당시 A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매트리스 등을 태우고 24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고, 재산피해는 약 450만 원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화재 직후 A씨가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3시께 전북 군산의 한 거리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연인과 다툰 뒤 감정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