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온천호텔 철거 (철거 중) [자료제공= 달성군청]5월 15일, 달성군은 16년간 방치되어 대구시 지정 장기 방치 건축물 두 곳 중의 하나로 지적되어온 (구) 약산온천호텔의 철거를 마무리하고, 해당 부지의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하리에 위치한 (구) 약산온천호텔이 28년 만에 철거됐다. 1996년 착공 이후 부도와 소유권 분쟁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온 이 건물은 그동안 주변 미관 훼손은 물론, 불법 침입과 범죄 우려, 안전사고 위험 등 각종 문제의 온상으로 지적돼 왔다.
민간 소유 건축물이라는 특성상 행정의 직접 개입이 어려워 철거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달성군은 2024년 2월 온천원 보호 지구 지정 해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소유자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철거 조건의 매매 약정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철거 공사가 본격화되었고, 지난 15일 자로 모든 철거 절차와 토지 등기 이전이 완료됐다.
달성군은 철거 완료 부지를 관광·휴양 중심의 전략사업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민간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 군수는 “이번 철거는 단순한 노후 건축물 제거를 넘어 주민 불안 해소와 지역 품격 향상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당 부지를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