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는 지난 15일 독거 남성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독거(男) 어르신 밑반찬 요리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생활 자립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유가읍 지사협 요리교실 사진 (참여자들이 유가읍 지사협 위원들과 초빙 강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국과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자료제공= 달성군청]유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식생활에 취약한 독거 남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요리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가읍 지사협의 특화사업으로 지난해 두 차례 시범 운영되었으며, 높은 참여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는 남부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총 6회로 확대 시행된다. 두 기관이 각각 3회씩 나눠 운영하며, 지난 15일 유가읍 지사협 주관으로 첫 수업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1회차 수업에서는 초빙된 전문 요리 강사가 국 1종과 밑반찬 2종을 만드는 법을 직접 시연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을 펼쳤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실습과 개별 지도를 통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첫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반찬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직접 요리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재미도 있었다”며, “이제는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수 유가읍 지사협 위원장은 “참여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계영 유가읍장 역시 “지역 주민들의 자립적 생활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유가읍 지사협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요리교실이 혼자 사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남성 주민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가읍 지사협은 요리교실 운영과 더불어 한 부모 가정 10가구에 총 70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전달하며 지역복지 실천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