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 장기동, 장기동행정복지센터 인근 골목길에는 하루 세 끼 언제 들러도 포근하게 손님을 반겨주는 한 식당이 있다. 바로 ‘지산골가마솥국밥 장기점’이다.
빨간색 차양과 큼직하게 적힌 ‘24시간 운영’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입구부터 왠지 모를 푸근한 기운이 전해진다.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골 외갓집의 아궁이 앞에 선 듯한 정겨운 분위기가 손님을 편안하게 감싼다. 바쁜 하루 중 틈을 내어 들렀을 뿐인데, 괜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공간이다.
이곳은 한우로 깊은 맛을 낸 국밥을 중심으로, 푸짐한 고기 요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식사 메뉴들로 단골 손님들의 입맛을 꽉 붙잡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 단골 대학생들,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북적이는 풍경은 이 집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산골가마솥국밥’의 대표 메뉴는 역시 ‘한우 소고기국밥’과 ‘한우 육국수’. 솥밥에 진한 국물, 부드러운 고기가 어우러진 국밥 한 그릇은 그야말로 속을 꽉 채워주는 한 끼다. 육국수는 무가 듬뿍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소고기무국 스타일로, 고춧가루 베이스의 칼칼한 맛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돌판떡갈비, 한우육회비빔밥, 한우육회, 한우 옛날소불고기 등 한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 메뉴로는 한우육회비빔밥, 돌판떡갈비, 한우육회, 한우 옛날소불고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들 메뉴는 단품 외에도 세트메뉴로 제공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A세트: 한우소고기국밥+돌판떡갈비, B세트: 한우육국수+돌판떡갈비, C세트: 한우육회비빔밥+돌판떡갈비)
같이 간 사람 수나 입맛에 따라 알맞게 골라 먹기 좋고, 계절 한정으로 물냉면, 비빔냉면, 냉면세트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별미로도 인기 만점이다.
모든 식사는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제공된다. 구운 김가루, 마늘장아찌, 콩나물무침, 깍두기 등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어 국밥의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솥밥은 밥을 먼저 덜어낸 뒤, 그 자리에 물을 부어 두면 식사 끝에 따뜻한 숭늉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소소하지만 큰 즐거움이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식당 앞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만약 만차라면 근처 골목에도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내부는 전통적인 분위기와 아늑한 조명이 어우러져 있어 혼밥하는 손님부터 가족 단위 손님까지 누구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조다. 좌석도 넉넉하고 동선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해보면 알게 된다. 단순히 “맛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국밥 한 그릇, 떡갈비 한 점, 정갈한 반찬 한 접시에서 느껴지는 정성과 따뜻함은 마치 오래전 엄마가 해준 집밥을 떠오르게 한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경험’을 주는 곳이다.
대구 장기동을 지나게 된다면, 혹은 하루쯤 따뜻한 집밥이 생각난다면 ‘지산골가마솥국밥 장기점’에 들러보자.
첫 방문이 두 번째, 세 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질 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한 끼가 될 것이다.
☞달서구 용산로 62(장기동 558-5) / 문의 ☎053-521-85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