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자료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는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협력해 오는 7월까지 ‘찾아가는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 내 노인복지관 7개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약 1,0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핵의 증상, 전파 경로, 예방법, 조기 검진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결핵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구시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건소 결핵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한 ‘결핵예방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오는 4월 29일(화)에 운영할 계획이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어르신들이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예방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 역시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결핵 예방을 위해 매년 1회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앞으로도 주요 감염병에 대한 교육 교안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 인력을 양성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역 내 전문 인력풀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