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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딸 가스라이팅 100억 강탈…20대 사기범 구속 충격
  • 변선희
  • 등록 2025-04-21 1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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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딸 가스라이팅 100억 강탈…20대 사기범 구속 충격 [푸른신문와이드인 제작 일러스트]

대구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또래 여성을 사귀는 척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해 1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인 것처럼 속이며, 재력가인 C씨 부모가 보관 중이던 현금과 계좌에 있던 자산 등 총 100억 원어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이 중 약 70억 원을 상품권으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자금은 공범 B씨(20대)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으며, 검찰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29억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명품 시계, 가방 등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피해자 측에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 절차를 안내하는 등 실질적 피해 회복에도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의 주요 출처가 피해 여성의 부모였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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