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서 신축 공사 현장서 6·25 당시 박격포탄 발견 [AI 생성이미지]
대구 달서구 진천동 월배시장 일대의 경찰서 지구대 신축 공사 현장에서 18일 오전,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포탄이 발견됐다.
오전 10시 14분경,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공사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상황을 군 당국에 전달했고, 폭발물 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해 포탄을 안전하게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포탄이 대공 공격용과는 관련이 없으며, 6·25전쟁 당시 사용된 박격포 포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한 뒤, 포탄의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고나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한국 사회가 여전히 도심 한복판에서 전쟁의 흔적을 마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최근 도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지하에 남아 있던 전쟁 유물이나 불발탄이 드러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안보 전문가는 “전쟁 당시의 유물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 전 사전 조사와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