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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갤러리의 새해 첫 기획전시 '빛이 머문 자리'
  • 권오훈 기자
  • 등록 2025-01-08 17:26:04
  • 수정 2025-01-09 15: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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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 작가 6인 초대전
  • 회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선봬
  • 달성군청 2층, 전시 기간은 1.6~1.27

원예찬 작가의 조각 작품들 [사진=권오훈기자]

새해가 밝자마자 달성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눈 호강을 한다. 청사 2층 민원실 입구에 있는 참꽃갤러리에서 을사년 첫 기획 전시회가 문을 열었다.

지난 6일 시작된 전시회에는 달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6인(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의 지난 한 해 동안 땀의 결실이 선을 보인다.

 

청춘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희망을 은유하는 ‘빛’과 창작을 통해 남긴 흔적과 발자취를 상징하는 ‘머문 자리’를 주제로 삼아 작가들의 예술적 여정 중 본 전시회 기획 의도에 맞는 회화와 조각, 미디어 등 30여 작품을 선별 전시했다. 

 

갤러리 측은 “이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가들이 걸어온 길과 예술적 고민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자리다. 작품 속에서 빛처럼 스쳐 지나간 청춘의 순간과 창작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예술적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어 최희숙씨가 신건우 작가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권오훈기자]

신건우 작가는 창작공간 인근의 고옥과 근대성과 현대성을 이어 나가는 건축적 풍경의 대상으로서 바라본 회화 작품을, 원예찬 작가는 AI가 생성한 조형물에 도색을 한 ‘유쾌 mountain’ 시리즈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


이향희 작가의 그림이 있는 전시실 전경 [사진=권오훈기자]

이향희 작가는 기억의 조각과 일상 속 찰나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흑연, 볼펜, 수채물감, 반짝이는 안료 등을 이용해 한 폭의 풍경화로 엮어냈다.

단채널 비디오 작품도 신선했다.

조현수 작가는 전통 청록 산수화를 닥종이에 전통 안료와 현대적 재료인 동박(구리 재질을 얇은 종이처럼 만든 것)의 부식을 통해 자연의 색을 표현함으로써, 재료의 가능성을 실험한 비슬산 풍경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원 업무를 위해 달성군청을 방문했다는 최희숙 씨(66· 화원읍)는 서류를 발급받은 후 전시회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에 들렀다며 “미술 작품을 찬찬히 돌아보며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창의적인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생각지도 않던 눈 호강을 하여 좋은 새해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훌륭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이 관람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현수 작가 그림이 있는 전시실 전경 [사진=권오훈기자]

전시 기간은 이달 27일까지이며 달성군청 청사 내 갤러리인 만큼 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516에 있는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하여 레지던시(전속, 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 활용 공간, 세미나실, 상시 전시실 및 입주 작가들의 개별 작업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 기회의 발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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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훈 기자 omej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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