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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10년 만의 2부 강등 충격… 조광래 대표 전격 사임
  • 변선희
  • 등록 2025-12-03 1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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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책임 지겠다” 11년 이끈 조광래 시대 막 내려
  • 지역 축구 재정비 요구 고조… 팬들은 ‘즉시 복귀’ 주문

대구FC, 10년 만의 2부 강등 충격… 조광래 대표 전격 사임

대구FC가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10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구단을 11년 넘게 이끌어온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임 의사를 밝히며 팀 재정비의 신호탄을 올렸다.


대구FC는 2일 “조광래 대표가 강등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4년 9월 취임한 조 대표는 전용구장 ‘대구 iM뱅크파크’ 건립, FA컵 우승, 관중 증가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며 대구 축구의 전성기를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팀 성적 하락과 전력 보강 부재, 잦은 사령탑 교체 등의 문제점이 누적되면서 비판도 거세졌다. 지난해 가까스로 잔류했던 대구는 올해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7승 13무 18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동 강등됐다.


조 대표는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글에서 “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지난 1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대구FC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는 한 명의 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FC는 시즌 종료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며 “구단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일각에서는 “지금이야말로 뼈를 깎는 개혁의 시기”라며 즉각적인 조직 개편과 선수단 리빌딩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가 지방 중소 구단의 모범 사례에서 다시 도약의 변곡점으로 돌아온 지금,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K리그1 복귀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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