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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추어탕’
  • 정말봉 객원기자
  • 등록 2025-10-30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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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곡추어탕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문득 ‘든든한 한 끼’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런 날엔 대구 달성군 다사읍 부곡리, 봄요양병원 인근의 ‘부곡추어탕’이 그 허기를 따뜻하게 달래주는 맛의 피난처가 된다. 잔잔한 시골 풍경 속에 자리한 이곳은, 지나가던 사람도 “저기 뭔가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집이다. 


‘부곡추어탕’의 첫인상은 소박하지만 정감 있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도로를 따라 들어서면, 아담하고 깔끔한 간판이 눈에 띈다. 문을 열자마자 갓 지은 밥 냄새와 구수한 추어탕 향이 코끝을 스치며 입맛을 자극한다. 


“아, 제대로 된 집이구나.” 첫걸음부터 그런 신뢰감이 느껴진다. 


내부는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벽에는 오래된 풍경 사진들이 걸려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과 넓은 공간은 가족 손님이나 어르신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전체적으로 정갈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추어탕 전문점이지만, 메뉴 구성이 다양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추어탕을 비롯해 청국장, 순두부찌개, 찜닭 등 정성 가득한 한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수육이나 고등어구이도 곁들일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모두가 편히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쉼터’ 같은 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추어탕은 이 집의 자랑이다. 정성과 시간이 만들어낸 깊은 맛으로 미꾸라지를 통째로 삶아 곱게 갈고, 푹 고아낸 육수에 신선한 재료를 더해 완성한다. 국물은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채소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깔끔하다.


특히 ‘부곡추어탕’만의 특별한 점은 추어탕을 주문하면 수육이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을 간장 양념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추어탕의 진한 국물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국물을 끓이는 동안 서두르지 않는 주인장의 철학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 ‘된장고추, 가지무침, 감자볶음, 물김치’ 모두 직접 담근 듯한 정성이 느껴진다. 집밥 같은 따뜻함이 밥상 위에 그대로 전해진다.


가게는 넓은 홀과 별도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외식이나 어르신 모임, 단체 식사 자리로도 좋다. 입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연령대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또한 가게 앞과 주변에 주차 공간이 넉넉해 자가용 방문에도 불편함이 없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손님들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이 이곳의 인기를 보여준다.


요즘은 화려한 간판이나 SNS용 사진으로 주목받는 식당이 많지만, 진짜 맛집은 시간이 만들어낸 신뢰에서 비롯된다. 


‘부곡추어탕’은 바로 그런 곳이다. 허세 없는 담백함, 꾸밈없는 진심, 그리고 한결같은 손맛.


추운 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다사읍 부곡리의 ‘부곡추어탕’에서 진심이 담긴 한 그릇의 추어탕으로 마음을 녹여보는 건 어떨까. 


☞달성군 다사읍 달구벌대로 109길 12-3(부곡리 691-6) / 문의 ☎053-58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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