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달서구 앞산순환로 한켠, 분주한 도심과 푸릇푸릇한 자연이 맞닿은 자리에 조용히 자리한 공간이 있다. 바로 정성과 철학을 담아낸 빵과 커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나인엣지(9edge)’다.

이곳의 베이커리는 단순히 맛있는 빵을 넘어, 몸과 마음을 모두 위로하는 ‘정직한 먹거리’다. 화학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 발효종으로 숙성시킨 반죽은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다는 평을 받는다. 

바삭한 크루아상, 달콤한 앙버터,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소금빵,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풍미 깊은 페이스트리까지. 매일 아침 정성껏 구워낸 다양한 빵들은 진열대에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한입 베어 물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나인엣지의 매력은 빵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커피 또한 이곳만의 정성이 담겨 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아메리카노, 고소한 카페라떼, 부드러운 비엔나 크림라떼, 진한 풍미의 아인슈페너 등 다양한 커피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생강라떼, 오미자차 등 건강을 생각한 티와 라떼류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고 다채롭다. 진심을 담아 구운 빵과 풍미 깊은 커피 한 잔이 어우러지면, 어느새 일상 속 작은 쉼표가 완성된다.

카페 공간 또한 인상적이다. 1층에서는 신선한 빵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통유리창 너머로 앞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자연의 녹음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한층 더 올라간 3층은 널찍한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소규모 모임이나 워크숍,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장소로 활용된다.

‘나인엣지’는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를 넘어, 공간 자체가 가진 여유와 정성을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대구에서 특별한 빵과 진심 어린 커피를 찾고 있다면, 앞산 아래 ‘나인엣지’를 찾아보자.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에 담긴 이야기가 어느새 당신의 하루를 특별하게 바꿔줄지도 모른다.

☞달서구 앞산순환로 197, 2F(송현동 1958-7) / 문의 ☎053-62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