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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손맛이 어우러진 ‘가창의 작은 쉼터’
  • 정말봉 객원기자
  • 등록 2025-08-28 14:07:39
  • 수정 2025-08-28 14: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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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집식당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누군가는 자연의 품에서 걸쭉한 된장찌개 한 숟갈을 떠먹고, 양푼이비빔밥 한 그릇에 온 가족의 웃음이 가득 차는 순간을 꿈꾼다. 


대구 달성의 숨은 작은 오아시스, 냉천지 인근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가창의 할매집식당이 바로 그 장소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더없이 제격인, 정감 가득한 ‘맛집 인정’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낯선 길 같아도 가창로라는 큰길 근처에 있어 찾아가기가 어렵지 않으며, 인근 버스정류장도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가게 앞쪽으로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자가용 이용도 편리하다.


가게 문을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포근한 온기가 느껴진다. 나무 향기와 오래된 목제 식탁의 담백함, 그리고 할머니 손맛이 전해지는 듯한 작은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음속 깊이 ‘여기, 오래 머물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가족 단위 손님이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가고, 아이들도 금세 눈이 반짝이며 편안히 자리를 잡기 좋다. 은은한 햇살이 나무 창 너머로 흘러드는 내부는 따뜻하고 소박하며, 마치 할머니 집 안방 같은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곳곳에 놓인 소소한 장식들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한 편의 ‘때 묻지 않은 추억’처럼 다가오게 한다.




메뉴는 보리밥, 청국장정식, 된장정식, 양푼이비빔밥, 추어탕 등 식사류와 제육볶음, 촌두부, 도토리묵, 해물파전 등 요리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추가 메뉴와 주류도 다양하다. 여러 메뉴가 있으니 메뉴판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 메뉴로 양푼이비빔밥과 된장정식을 선택해보았다. 양푼이비빔밥은 고슬고슬한 밥알 위에 정성스레 얹힌 재료들이 눈길을 끈다.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밥과 어우러지고, 아삭한 나물과 고소한 참기름 향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가족 단위라면 여러 식구의 입맛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조화로운 맛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하다.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깊은 국물에 정갈한 채소와 부드러운 두부가 듬뿍 들어가 한국인의 ‘엄마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편안한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한 끼의 만족감을 주며, 비빔밥과 번갈아 한 숟갈씩 먹으면 더욱 진한 포만감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할매집식당은 한 그릇의 따뜻한 식사로 가족의 웃음과 추억을 살포시 만들어주는 곳 같다.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정성 담긴 음식이 만나 ‘맛집 인정’을 넘어 ‘힐링 인정’까지 받고 싶은 공간이다.


※ 영업시간: 06:30~19:30(주문 마감시간 19:00)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729(냉천리 659) / 문의 ☎053-767-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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