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 죽전동, 조용한 주택가 골목 어귀. 죽전그린빌 아파트 정문에서 와룡로 방향으로 약 100m, 평범한 듯 지나칠 수 있는 이 골목 한켠에는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숨은 맛집이 있다. 이름부터 친근한 ‘꿍이네양념소갈비’ 한 번 발을 들이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꿍이네양념소갈비’는 아파트 단지 끝자락, 골목길 네거리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살짝 숨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인근 공용주차장과 주택가 이면도로 곳곳에 주차가 가능해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이런 ‘숨은 위치’가 이곳만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따뜻한 고기 냄새와 함께 퍼지는 고소한 불향. 환하게 빛나는 조명과 넓고 정돈된 실내, 천장에서 내려오는 깔끔한 환풍 시스템은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다른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공간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식당 자체가 하나의 ‘작은 정성’처럼 다가온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양념소갈비지만, 그 외에도 생갈비살, 반반(생갈비살+양념갈비살), 삼겹살, 생오리구이, 갈비탕, 한우국밥, 된장찌개 등 다양한 고기 요리와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점심 시간에는 보다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특선쌈밥정식을 만날 수 있다. 양념갈비살쌈밥정식, 생갈비쌈밥정식, 삼겹살쌈밥정식, 돼지주물럭쌈밥정식, 오리쌈밥정식까지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 메뉴는 ‘삼겹살쌈밥정식’이다. 점심시간에 고기를 굽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곳의 정식은 그런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쫄깃하고 고소한 국내산 삼겹살이 먹기 좋게 제공되며, 싱싱한 쌈 채소와 함께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 찌개까지 곁들여져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이곳은 혼밥족에게도 부담 없는 편안한 공간이다. 테이블 간격이 넓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 혼자서도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물론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와도 좋다. 특히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편이고, 직원들의 서비스 역시 친절하고 세심해 기분 좋은 식사 경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점심시간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을 정도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음식의 질과 정성,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곳은 진정한 ‘숨은 맛집’이라 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서 특별한 고깃집을 찾고 있다면, ‘꿍이네양념소갈비’는 단연 추천할 만한 곳이다. 한 번 다녀오면 “다시 꼭 오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그 맛과 정성. 오늘 점심, 혹은 저녁에라도 가볍게 들러보면 어떨까?
☞달서구 와룡로53길 11(죽전동 372-13) / 문의 ☎053-356-8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