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에서 정성 어린 집밥 한 끼가 간절해질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라면 죽전역 1번 출구 약 300m 지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면 ‘쌍둥이 기사식당’이 따뜻한 집밥 한 끼로 손님을 반긴다.
기사식당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면, 오히려 그 이름이 맛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는 상징처럼 느껴진다. 오랜 세월 현장을 누비는 이들이 직접 찾는 곳이라면 음식 맛은 의심할 여지 없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가게는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 있어 바쁜 주방 안 풍경이 훤히 보인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뚝딱뚝딱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절로 돋는다. 손님들은 허물없이 드나들
며 편안히 식사를 즐기고, 주방에서는 진심이 담긴 음식 한 접시, 한 그릇이 정성스레 준비된다.
‘쌍둥이 기사식당’의 특징은 그때그때 달라지는 신선한 제철 반찬들이다. 제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 식탁 위에 오르는 반찬 하나하나에 자연의 맛이 살아 숨 쉰다. 정식으로 제공되는 반찬만 무려 11가지. 매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그날그날 정성껏 준비된 밥상에는 오이무침, 멸치볶음, 파김치, 브로콜리, 고추찜 무침, 두부부침, 버섯무침, 가지조림, 오뎅무침, 고추잎무침, 그리고 고등어구이 같은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정성껏 올라온다. 여기에 뜨끈한 오징어무국까지 곁들여져 그야말로 한 상 가득한 집밥이 완성된다.
반찬 하나하나가 그저 곁들임이 아니다. 고등어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밥과 함께 먹으면 금세 한 공기를 비우게 만든다. 오징어무국의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마무리하며 속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 대해 “반찬이 정말 다양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입을 모은다. 단순히 반찬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과 손맛이 살아 있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인다. 실제로 식사 후기를 보면 “엄마 손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넣어줘서 먹는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는 반응이 많다.
무엇보다 이곳은 인심이 넉넉하다. 식사하다 보면 사장님의 친근한 인사말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손님들도 마치 동네 작은 식당에 온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긴다. 평소 택배기사님이나 경찰관분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풍경은 왠지 모르게 이곳이 ‘진짜 맛집’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운영 시간은 점심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출출한 이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진다.
값비싼 외식이 부담스러운 요즘,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하고 정직한 한 상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쌍둥이 기사식당’은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요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진심이 느껴지는 밥상.
바쁜 일상에 지쳤을 때, 정성이 깃든 집밥 한 끼가 그리울 때, 또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죽전역 근처 ‘쌍둥이 기사식당’에서 구수한 인심과 따뜻한 맛을 경험해 보자.
☞달서구 와룡로45길 20 / 문의 ☎053-552-5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