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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사랑_김형범
  • 푸른신문
  • 등록 2019-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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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따가운 햇살아래
달아오른 나팔꽃 한 줄기
탱자가시 울타리 죽어라 기어오르더니
겨우 피운 꽃 한 송이
정오도 되기 전에 시들어 버렸네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그 속울음 까맣게
사리가 되었구나
눈물까지 불태워 버렸나
하루살이 보다 더 빨리


☞ 2011년 ‘사람과 문학’ 등단
    대구시인협회, 대구문인협회, 국제펜문학회, 시.13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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