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고등학교와 상서중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8일(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1955년 4월 8일 대구 중구 장관동에 개교한 상서중학교는 ‘참다운 사람이 되자’는 교훈을 바탕으로 70년 동안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든든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해왔다.
1962년에는 상서여자고등학교가 설립됐고, 1982년에는 달서구 성당동으로 신축이전하며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이후 2003년에는 상서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됐고, 2013년에는 상서여자정보고등학교는 상서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며 특성화 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베이커리과, 뷰티 디자인과 등 전국 최초, 대구 최초로 신설돼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상서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상서중학교는 IB월드스쿨로 자리 잡으며 교육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상서중학교 허지윤 교감, 상서고등학교 조영재 교사, 상서중학교 이경원 교사, 상서고등학교 박태선 교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섭 학교법인 상서 학원 이사장은 “이제는 주입식·암기식 교육을 벗어나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학생들이 무한한 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대한 꿈과 희망이 좌절되어도 다시 일어서는 7전 8기의 정신을 가지고 미래 사회에 당당히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구사립중고등학교연합회 이욱 회장은 “상서학원의 설립자인 춘곡 이태희 선생의 교육 철학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 지역 6개교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상서중학교의 교가 제창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상서의 70년 발자취를 되새기며 100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