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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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지방대학의 위기
대학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학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특히 지방대학의 위기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전국 175개 대학이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해 26,000명의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의 추가모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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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바보 빅터
전 세계 수재들의 모임인 멘사(Mensa) 회장을 지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어린 시절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독창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였다고 한다. 수업시간에도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다 주위로부터 이상한 아이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바보 아닌 바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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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우리 소리, 우리 문화
TV조선의 미스트롯 2가 전 국민적 관심 속에 끝이 났다. 늦은 밤 시간에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2%가 넘는 시청률과 600만이 넘는 문자투표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경연도 몇 가지 화제를 낳았지만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최종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국악을 공부했다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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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심판의 권위
미식축구에서는 공격권을 가진 팀이 4번의 공격 기회를 가진다. 이 4번의 공격에서 10야드 이상을 전진해야 다시 공격권을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격과 수비 선수들 간의 신체적 충돌은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첨단 장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경기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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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국가대표와 스포츠문화
국가대표 선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대항 스포츠경기에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에는 많은 국민들이 TV앞에 앉아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한다. 그러다 메달이라도 따게 되는 순간에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 흘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분전은 이렇게 국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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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미나리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어떤 음식하고도 잘 어울리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모양이 화려하거나 맛이 뛰어난 음식은 아니지만 건강을 지켜주는 친숙한 식품임에는 틀림없다. 미나리라는 제목의 독립영화가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은근히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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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거짓말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 아마 하루에 한두 번 정도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거짓말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인간은 세 살 때부터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이처럼 거짓말은 우리 일상 속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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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그들만의 리그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한때 여자프로야구 리그도 있었다. 전미여자프로야구리그. 1943년부터 1954년까지 경기가 열렸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프로야구 선수를 포함한 많은 남자들이 입대하게 되면서 프로야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여자들을 모아서 야구를 부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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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미스트롯 2
트롯(trot)은 4분의 2박자 혹은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인 대중가요로,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트롯이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은 트롯의 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공중파, 종편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트롯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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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모뉴먼츠맨(monuments men)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뉴먼츠맨(예술품 전담부대)이라 불린, 군인 아닌 군인 같은 군인들이 있었다. 히틀러에 의해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던 수많은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미술역사학자를 중심으로 편성된 부대였다. 이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고귀한 예술품을 지켰다. 이들이 없었다면 현재 유명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