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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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비우고 채우며
책장 정리를 했다. 빛바랜 소설, 시집, 교양서, 어학사전 등등 책장에 잠들어 있던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장 속에 있었음에도 먼지도 약간은 묻어 나왔다. 책을 읽으면 책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먼지가 쌓일 정도로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책들은 버리고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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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조정과 래프팅
급변하는 시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대두됨에 따라 조직의 경영환경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사람의 뛰어난 능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대신 모두가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데 주로 인용되는 것이 조정과 래프팅이다. 조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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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이 시대의 어른
나이가 많은 사람을 우리는 보통 어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이만 많다고 어른으로 존경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의미의 어른은 나이가 많다거나 지위가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은 후배들이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인품과 지혜를 갖춘 존재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모두를 아우르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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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木曜斷想)
격대교육(隔代敎育)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모를 대신해 손자손녀를 교육하는 것을 격대교육이라고 한다. 오래된 전통을 가진 이 교육 방식이 오늘날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사회적인 관심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250만 가구에서 조부모가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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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편견
여경을 상징하는 경찰청 캐릭터 포순이가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속눈썹도 지웠다.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사회에 퍼져있는 편견이 공동체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편견은 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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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졸업, 새로운 시작
대학의 학업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는 의식을 졸업식이라고 한다. 대학총장의 卒業式辭에는 졸업생에 대한 축하와 함께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다. 졸업은 마침인 동시에 시작이고, 현재이며 미래인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거의 모든 대학이 졸업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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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외모(外貌)와 인상(印象)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성형수술이 유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경영난을 겪는 병원의 할인행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지금이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취업 시장에서 면접의 비중이 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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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木曜斷想)_꿈은 이루어진다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날아가 도킹에 성공했다. 우주선이 우주 밖으로 나간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민간에서 우주선 발사에 최초로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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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대구 이미지
이미지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心象,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으로 뜻풀이가 되어 있다.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는 象이 어떠냐에 따라 국가나 도시의 가치가 좌우될 정도로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가나 도시의 이미지는 한 두 사람의 헌신이나 노력에 의해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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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더불어 살아가기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사회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사회적 관계란 상호보완·의존적인 관계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존재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공여를 약속한 코로나19 완치자가 100명을 넘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