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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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72. 제갈남학 효자비각과 응암리
1) 프롤로그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남쪽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천지개벽, 상전벽해가 일어난 곳이다. 화산리·창리·응암리·내리가 대표적이다. 넓은 들판 사이로 올망졸망 작은 동산들이 있었고, 그 동산 기슭에 많은 자연부락이 있었다. 하지만 구지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동산은 물론, 자연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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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까마귀 혀를 닮은 명당, 구지면 오설리(2)
1) 오설리 상동으로 불렸던 대추정[대치정] 오설리 바깥마을 외동은 본래 대추정과 밤마 두 곳이었지만 지금은 밤마 하나만 남았다. 마을입구에서 도동서원이 있는 현풍방면으로 400m쯤 떨어진 곳에 밤마가 있고, 반대로 구지방면으로 400m쯤 떨어진 곳에 대추정이 있었다. 두 마을은 입지 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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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까마귀 혀를 닮은 명당, 구지면 오설리(1)
1) 프롤로그 달성군 구지면에 오설리가 있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에서 구지면 방면으로 약 4㎞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북동에서 남서로 길쭉하게 약 1.5㎞ 길이로 형성된 이 마을은 대니산 자락인 석문산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마을입구는 남서쪽 끝에 있는데 이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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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9.연안차씨 집성촌 현풍읍 자모리
1) 프롤로그 현풍읍내 방향에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은 줄곧 왼쪽은 대니산, 오른쪽은 낙동강이다. 왼쪽 대니산 쪽으로 몇 개 마을이 있는데 그 중 자모리라는 마을이 있다. 마을입구에는 ‘延安車氏(연안차씨) 世居地(세거지) 자모리’라 새긴 큰 마을 표지석이 서 있다. 표지석 뒤편으로 제법 너른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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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8. 와룡산은 현룡일까? 항룡일까?
1) 프롤로그 우리 고장에는 달서구·달성군·서구·북구 네 지역에 접해 있는 산이 있다. 흔히 성서 와룡산(臥龍山)이라 부르는 산이다. 대구 중심부를 기준으로 성서 쪽에 있어 흔히 성서 와룡산이라 칭한다. 하지만 산의 북동쪽[북구], 동쪽[서구], 남·서쪽[달서구] 끝자락 일부만 제외하면 산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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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옥포읍 교항리 마을 숲, 이팝나무 군락지
1) 프롤로그 올해는 예년에 비해 봄꽃이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필자가 근무하는 도동서원 모란 개화도 예년에 비해 10여 일이나 빨랐다. 이런 해엔 사진동호인들이 애를 먹는다. 하루, 이틀만 방심해도 때를 놓치기 쉬운 게 꽃 사진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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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6. 122년 전 상화대에서 열린 ‘낙강상화대선유’
1) 프롤로그 지금으로부터 122년 전인 1899년 석류꽃 만발한 초여름. 대구선비 80여명이 상화대에 모였다. 상화대는 지금의 화원유원지 성산 서북쪽 낙동강변에 접해있는 바위벼랑이다. 최근 강변을 따라 사문진에서 달성습지까지 낙동강물 위로 데크 길을 조성한 바로 그 바위벼랑이다. 그 옛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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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5. 420년 전 ‘금호선사선유’와 선사재·부강정
1) 프롤로그 앞서 우리는 3회에 걸쳐 우리 고장 수남·운림·와룡산구곡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옛 선비들은 구곡문화 외에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자연을 향유한 문화가 더 있었다. ‘동천·누정·선유·유산’ 문화가 그것이다. 동천(洞天)은 세상과 격리된 은거지를, 누정은 아름다운 자연과 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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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4. 우리 고장 구곡(九曲) 문화(3) ‘와룡산구곡’
1) 와룡산에서 금호강을 바라보며 와룡산구곡(臥龍山九曲)은 근대 인물인 학암(鶴菴) 신성섭[申聖燮·1882~1959] 선생이 설정하고 경영했던 구곡이다. 와룡산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와 달성군 다사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금호강에 맞닿아 있다. 와룡산 용머리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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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63. 우리 고장 구곡(九曲) 문화(2) ‘운림구곡’
1) 사문진에서 사양정사까지, 운림구곡 운림구곡(雲林九曲)은 조선후기 대구를 대표하는 문신이자 학자였던 경도재(景陶齋) 우성규[禹成圭·1830~1905] 선생이 설정하고 경영한 구곡이다. 선생은 낙동강·금호강·진천천이 만나는 사문진에서 대구 북구 사수동까지 금호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구곡을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