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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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92. 도동서원 ‘감’, ‘증반소’, ‘고직사’
1) 프롤로그‘이름값 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 됐든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는 건 그만큼 지니고 있는 유·무형 자산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도동서원이 그렇다. 필자는 지난 13일과 14일 토·일 양일간 단체손님을 모시고 도동서원을 찾았다. 13일도 그랬지만 14일은 정말 무슨 ‘벚꽃장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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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91. 도동서원 정료대와 성생단
1) 프롤로그지난주에 이어 도동서원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야겠다. 도동서원에는 크게 두 가지 볼거리가 있다. 하나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이요, 다른 하나는 도동서원 수월루 앞에 있는 수령 40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다. 평소에도 볼만하지만 특히 이맘때인 매년 11월 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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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90. 도동서원 ‘상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
1) 프롤로그요즘 달성 도동서원이 난리다. 지난 10월부터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초·중등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떤 날은 달성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 달성군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달성문화탐방’에다 일반 단체 탐방객까지 겹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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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9. 시동이 앉았던 ‘교의’와 ‘감모여재도’
1) 프롤로그지난주 예고대로 이번 주는 ‘교의’와 ‘감모여재도’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혹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어본 적 있는지? ‘시동(尸童), 시위소찬(尸位素餐), 좌여시(坐如尸)’ 아마 처음 듣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시동’은 ‘죽음 시’, ‘아이 동’ 다시 말해 죽은 이를 대신 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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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8. 신주, 위패, 지방을 아십니까?
1) 프롤로그며칠 전 한 독자로부터 질문 메일을 받았다. 질문 내용은 이러했다.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료집이나 인터넷 자료에 ‘신주’나 ‘위패’란 말이 나오는데 이 둘이 같은 것이냐, 아니면 다른 것이냐는 것이었다. 사실 이 정도 질문은 전통문화에 대한 나름 식견이 있어야 가능한 질문이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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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7. 홍살문[홍전문]을 아시나요?
1) 프롤로그지난주에 한글날이 있었다. 575돌을 맞는 한글날이었다. 세종대왕은 정말 선견지명이 있었다. 500여 년 후 세상이 최첨단정보통신사회가 될 것이란 걸 미리 알았던 모양이다. 세계에서 인터넷 채팅 속도로는 한글을 따라올 언어가 없다고 한다. 한글로 5초 걸리는 문장이 중국어·일본어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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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6. 하빈면 구봉산 바위절벽 ‘탁대’
1) 프롤로그대구 도심에서 달구벌대로를 이용해 서쪽으로 끝까지 가면 낙동강과 성주대교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면 성주 땅이요, 건너지 않으면 대구 땅이다. 낙동강과 맞닿은 이곳은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다. 성주대교를 건너지 말고 우측 낙동강변 산자락을 바라보면 한 담장 안에 자리한 고색창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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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5. 하빈면 순천박씨 의관장묘와 전의이씨 의관지장비
1) 프롤로그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최근 본 지면을 통해 나간 필자의 글 ‘효열부 전의이씨 이신옥, 절명사비 (1), (2)’를 잘 읽었다는 인사와 함께 질문을 하나 해왔다.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인근 마을인 하빈면 기곡리 터실에 ‘하마비’라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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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4. 현풍 못골[지동], 지동못과 당산나무
1) 프롤로그요즘 사람들은 택호(宅號)를 잘 모른다.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 그렇다. 하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택호는 일상용어였다. 그 집 안주인이 못골에서 시집왔으면 ‘못골댁’, 옻골에서 왔으면 ‘옻골댁’이라 칭하는 것이 택호다. 물론 집 주인이 교장을 지내 교장댁, 군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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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83. 효열부 전의이씨 이신옥, 절명사비(2)
지난주에 이어 글을 계속 이어가보자. 이번에는 효열부 전의이씨 이신옥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직접 지은 제문과 절명사를 만나보기로 하자. 그녀의 제문과 절명사는 글이 상당히 길다. 하지만 어깨너머 글을 익혔다는 양반가 규수의 글이자, 영조로부터 효열부로 정려까지 받은 여인의 글이니 어떤 글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