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91. 박팽년과 아들, 손자 3대의 충을 기린 삼충각
1) 프롤로그며칠 전 달성군 하빈면 묘골 소재 사육신기념관 관련한 사업 자문에 응한 적이 있었다. 내용인즉슨 역사체험콘텐츠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념관 내부에 버츄얼 체험존을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쉬운 말로 요즘 유행하는 가상현실·증강현실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묘골 육신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90. 한훤당 선생 이하 3대를 이은 여묘살이, 정수암
1) 프롤로그2019년 여름, 드디어 도동터널이 임시 개통 됐다. 이 터널은 현풍읍과 구지면의 경계인 다람재를 관통하는 터널이다. 차량으로 다람재 초입에서 다람재를 넘어 도동서원까지 가려면 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터널을 이용하면 단 30초면 된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9. 대구 대표 벽화마을, 마비정(馬飛亭)
1) 프롤로그우리 고장인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비슬산 골짜기 해발 200m 고지에 그림 같이 예쁜 산골마을이 하나 있다. 근래 들어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난 ‘마비정 벽화마을’이다. 변변한 농토 하나 없는 하늘 아래 첫 동네이자 이름도 절도 없던 이 작은 산골마을이 어떻게 해서 이렇듯 전국적인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8. 예천은 삼강나루, 대구는 사문진나루
1) 프롤로그최근 예천하면 떠오르는 유명관광지가 한 곳 있다. 바로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이다. 삼강주막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 세 물줄기가 만나는 삼강나루에 복원된 전통주막이다. 지금의 삼강주막은 2대 주모였던 고유옥연 할머니가 세상을 뜬 2005년 이후 버려져 있던 것을 2007년 복원하여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7. 돌로 만든 비각(碑閣)을 보셨나요?
1) 프롤로그문화유적탐방을 하다보면 종종 ‘(신도)비각’이니 ‘정려각’이니 하는 것들을 만나게 된다. 익히 알다시피 비각은 비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고, 정려각은 정려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이 두 건축물은 보호해야하는 대상의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대체로 작고 아담한 크기의 전통목조건축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6. 왜적들도 감동했다, 사효굴(四孝窟)
1) 프롤로그비슬산 서쪽 유가읍 양리에는 천년고찰 유가사가 있다. 유가사는 용연사·대견사 등과 더불어 비슬산의 불교유적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한 곳이다. 그런데 이 유가사로 가는 국도변에 ‘사효굴(四孝窟)’ 혹은 ‘사효자굴(四孝子窟)’로 불리는 유적이 한 곳 있다. 이번에는 앞서 살펴본 ‘현풍곽씨12정려각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5. 용생구자설(龍生九子說)을 아시나요?
1) 프롤로그며칠 전 도동서원에서 해설사로 근무를 하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지역의 한 도서관 교양강좌반에서 문화탐방을 왔다. 해설을 마무리할 즈음 여성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선생님! 서원 앞에 있는 큰 비석 아래에 조각되어 있는 동물이 거북이에요, 용이에요?” 종종 듣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4. 대구지역 전의이씨 문중의 성지, 이유재
1) 프롤로그앞서 우리는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낙동강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정자 하목정과 전양군 이익필 불천위사당에 대해 이미 살펴본 적이 있다. 이 둘은 달성군 하빈면과 고령군 다산·상곡 일원에 세거하고 있는 전의이씨 문중의 대표유적이다. 그런데 이 두 유적만큼이나 의미심장한 유적이 우리고장에 또 있다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3. 서낭당과 마을동제 (3)
1) 프롤로그앞서 우리는 두 번에 걸쳐 서낭당·성황당·천왕당 등으로 불리는 우리의 전통 민간신앙 유적에 대해 살펴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우리고장인 달성군은 아직까지도 전통문화경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는 달성군의 서낭당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2) 동제를 지내고 있는 서낭당○ 가창면
-
[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82. 서낭당과 마을동제 (2)
1) 프롤로그서낭당은 마을 수호신의 거소이자 제단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공간이다. 우리네 전통마을에는 이런 서낭당이 한 마을에 보통 2-3곳 정도는 있다. 이 말은 마을마다 마을 수호신이 하나가 아니라 둘, 셋은 된다는 뜻이다. 세상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는 법이다. 이번에는 마을 수호신의 종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