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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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12. 마천산 봉수대터
1) 프롤로그벚꽃이 한창이다. 달성군 다사읍 박곡리 벚꽃길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찾는 이가 많아졌다. 다사읍 박곡리·달천리·이천리는 북쪽으로 마천산, 남쪽으로 금호강을 끼고 있는 강변마을이다. 마천산[275m]은 하빈면과 다사읍을 경계 짓는 이 지역 주산. 주능선이 해발 200m 내외라 가볍게 트레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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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11. 초곡산성과 팔장군묘
1) 프롤로그지난번 석문산성에 이어 이번에도 산성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기로 하자. 우리고장은 지리적으로 비슬산과 낙동강을 끼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큰 산과 강은 지역경계 혹은 국경이 되곤 했다. 5-6세기 경 신라에 복속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고장은 서쪽 낙동강을 경계로 강 건너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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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110. 석문산성과 아들바위, 딸바위
1) 프롤로그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유명한 전투사에는 바다·강·성이 등장한다. 중국처럼 국토가 넓고 산이 적은 곳에서는 관도대전·적벽대전·이릉전투처럼 평원이나 강.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고 삼면이 바다인 곳에서는 한산도대첩·진주성대첩·행주산성대첩처럼 바다나 성, 특히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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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9. 약산 응산재, 덧재 부강정
1) 프롤로그달성군 논공읍 하리 약산마을. 약산(藥山)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 마을은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났다. 그래서일까. 10여년 전만에도 이 마을 입구 약산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나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온천이기도 했다. 약산마을은 파평윤씨 판도공파 판관공 논공문중의 400년 세거지다. 이 마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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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8. 용무동천과 용문사
1) 프롤로그지난번 우리는 화원읍 천내천변에 있는 들럭소와 동계재에 대해 알아보았다. 천내천은 인흥리 동쪽 끝 비슬산 중턱 마비정과 용문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친 것이다. 이 물은 인흥리를 동에서 서로 흘러 화원유원지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천내천 최상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왼편 골짜기에는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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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7. 동계재와 들럭소, 동계재 3문중1
1)프롤로그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 가는 길. 천내천을 끼고 있는 이 길은 30-40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천내천의 모습이 그랬다. 과거 천내천은 기암괴석·암반·강돌로 이뤄진 경관이 매우 수려한 계곡이었다. 하지만 수차에 걸친 하천정비사업으로 기암괴석과 암반은 깨뜨려졌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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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6. 대곡동 소방산 자락 대곡영각과 저존재
1) 프롤로그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인류는 존귀한 인물의 행적과 모습을 기록이나 그림으로 남겼다. 기록으로는 행장·언행록·문집 등이 있고, 그림으로는 영정[진영·초상화]이 있다. 우리 고장에도 역사적 인물의 영정이 여럿 있다. 고운 최치원·노당 추적·취금헌 박팽년·백촌 김문기 등. 이번에는 최치원 선생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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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5. 현풍초등 ‘황국신민서사비’를 아시나요?
1) 프롤로그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 현풍초등학교 앞을 지난다. 매주 화요일마다 도동서원 해설사 근무를 위해 학교 앞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이다. 현풍초등[1906년 개교]은 금년으로 개교 114주년, 대구초등과 함께 대구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초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긴 역사를 대변하듯 교정에는 수령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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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4. 대구 최고(最古) 신도비, 이철견 신도비
1) 프롤로그유적답사를 하다보면 다양한 종류의 비석을 만날 수 있다. 묘소 앞에 세워진 묘비, 유적이 있었던 자리임을 알려주는 유허비,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 내력을 적은 사적비, 인물을 칭송하는 송덕비, 부도탑 앞에 세우는 부도비 등등. 이중에는 신도비도 있다. 아무나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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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03. 풍속교화에 보탬이 되리라, 보화원
1) 프롤로그지난주 우리는 월암동 달암재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월암동에는 달암재 외에도 한 채의 고가가 더 있다. 달암재에서 남동쪽으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직선거리로는 불과 200여 미터 거리다. 이 고가는 달암재처럼 재개발의 광풍 속에서도 잘 버티고는 있지만, 을씨년스러운 모습만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