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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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39. 대니산 자락 은행나무 네 그루
1) 프롤로그 세상이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 가을 단풍은 도심과 교외 구분이 없다. 예전에는 이 맘 때면 단풍으로 유명한 산을 찾아 단풍놀이를 즐겼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명산을 찾는 단풍놀이를 그만 뒀다. 북적대는 차량과 사람의 공해도 싫었지만, 가까운 도심공원에서 즐기는 단풍놀이가 훨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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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청백리의 표상
중종 때 승지를 지낸 유학자 김정국(金正國)은 지방에 내려가 있는 친구한테 이런 편지를 써서 남기고 있다. “듣건대 그대의 의식주가 나보다 백배나 낫다는데 어찌하여 그칠 줄 모르고 재산을 모으오? 선비에게는 오직 책 한 보따리, 거문고 하나, 벗 한 사람, 신발 한 켤레, 베개 하나, 바람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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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실패를 응원하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예전부터 자주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실패를 자주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치열하면서 각박한 경쟁구조에서 실패를 하고 난 다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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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이 마르고 따가운 ‘구강건조증’
환절기가 되면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트면서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는 피부뿐 아니라 입도 고통 받게 된다. 성인은 하루 1~1.5L의 침이 분비 된다. 침이 적게 나오거나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안 수분이 증발되면 구강이 건조해진다. 침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효소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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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38. 당상천황·마당천황·보안천황, 논공 천왕당
1) 프롤로그 며칠 전 한 독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마을에 있는 ‘논공 천왕당’을 지면에 소개해 달라는 것. 필자는 작년 이 맘 때쯤 본 지면을 통해 우리 지역에 산재한 서낭당과 마을동제에 대해 3회에 걸쳐 연재한 바가 있다. 해당 연재에서 현재까지 동제가 행해지고 있는 서낭당을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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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조선왕조 500년의 버팀목
자기관리를 위해서 금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이를 이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옛말에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써야 한다’,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 등 여러 가지 돈에 관련한 교훈적인 말들이 있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여러 가지 형태로 금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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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뮤지컬 서편제에 나오는 노래 ‘살다보면’의 가사다. 가사만 얼핏 보기에는 무의미하게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삶의 여유와 긍정, 희망과 극복을 노래한다. 뮤지컬 외에도 여러 가수가 불렀던 이 노래는 애절한 멜로디와 공감 가는 노랫말로 많은 사람이 가슴으로 듣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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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뼈 건강 적신호
10월이 되면서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날이 추워지면 일조량이 줄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비타민D 합성이 어려워진다. 이 유명한 비타민D는 20~30분정도 햇빛을 쬐면 합성되며 체내의 칼슘을 뼈에 축적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데다 코로나1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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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화려하고 멋스러운 효자비각, 논공 하리 백원각
1) 프롤로그 오랜만에 효자비(각) 이야기를 해보자.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우리 고장에는 현재 15개 내외의 정려각이 있다. 대구 전체 정려각 수가 35개 정도가 되니 대구 정려각 절반이 우리 고장에 있는 셈이다. 앞서 본 지면을 통해 몇 개의 정려각과 비각을 소개한 바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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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국가관
오늘날 국가가 없는 개인의 삶을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다. 국가는 인간 생활 대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가 설정한 범위 내에서 그들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 있어서 국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우리가 국가관의 혼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