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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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54. 본말리 달창지와 고령김씨 효행비
1) 프롤로그 대구광역시에서 농업용저수지로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우리 고장 유가읍에 있는 달창지다. 달창지는 규모가 큰 탓에 저수지 가운데로 달성군과 창녕군 경계가 나있다. 달창지라는 이름도 ‘달’성군과 ‘창’녕군에서 한 글자씩 가져온 것이다. 달창지 북동쪽 절반을 품은 곳에 유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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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인연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이 타이거 우즈를 선택했다면 최경주는 신을 감동시켰다” 이 말은 2007년 미국 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최경주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하며 세계 빅4로 부상했을 때 미국 언론에서 썼던 내용이다. 필자는 2012년 가을 계룡대에서 최경주 선수를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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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거짓말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 아마 하루에 한두 번 정도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거짓말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인간은 세 살 때부터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이처럼 거짓말은 우리 일상 속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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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더부룩하고 답답한 내 속, 혹시 식적(食積)이 아닐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늘 더부룩하다’, ‘명치끝이 답답하고 음식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 ‘병원을 가서 검사하면 특별한 이상은 없고, 위염(또는 역류성 식도염) 소견이 있다고 해서 약을 받아먹는데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다’ 등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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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도의리 배나무늪[소]과 도산재·떡뫼산
1) 프롤로그 유가읍 남쪽에 도의리가 있다. 지난주에 소개한 한정리를 가기 위해서는 어느 길을 택하든 도의리를 거쳐야 한다. 북쪽 길은 유곡리와 도의리, 남쪽 길은 가천리와 도의리를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도의리는 현풍읍내에서 5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달성소방서, 유가우체국을 지나,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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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베르테르 효과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 정치가, 과학자, 문학가였던 괴테(Johann W. von Goethe, 1749~1832)는 1949년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 바이마르 공화국의 재상으로도 활약하였고 ‘파우스트’ 등 수많은 문학작품을 남겼다. 그가 독일 문학계의 명성을 얻게 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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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_木曜斷想] 그들만의 리그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한때 여자프로야구 리그도 있었다. 전미여자프로야구리그. 1943년부터 1954년까지 경기가 열렸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프로야구 선수를 포함한 많은 남자들이 입대하게 되면서 프로야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여자들을 모아서 야구를 부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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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월경전 증후군’ 개인맞춤형 한방치료 받으세요
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이란 월경이 있기 4~10일 전부터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월경과 함께 소실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유방 통증, 우울감, 부종, 변비, 설사,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전신 통증, 식은땀 등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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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문화유적 탐방] 152. 한정리 삼정자와 미륵굼
1) 프롤로그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에서 본 한발 속의 고목(枯木),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裸木)이었다. [박완서의 소설 『나목』 중에서] 며칠 전 유가읍 한정리에 있는 삼정자 느티나무를 찾아갔다. 한 겨울에 나무를, 그것도 잎이 다 떨어진 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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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고 답하다] 단테와 베아트리체
한 남자를 평생 잊지 못하는 사랑에 빠지게 하고 인류역사상 길이 남을 문학작품을 만들게 한 애틋한 만남이 있다. 바로 단테(Alighieri Dante, 1265∼1321)와 베아트리체의 만남이다. 시인이자 정치가 였던 단테. 세기적 대작 ‘신곡’을 쓴 것도 한 여인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단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