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간 강도상해 피의자 6명 검거, 2명 구속
성서경찰서는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같은 국적의 외국인을 감금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공동감금)로 베트남 국적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피의자들은 20대 피해자 A씨와 금전 거래 과정에서 마찰을 빚자, 전북 전주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차량에 태운 뒤 폭행하고 휴대전화 1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대구 달서구 한 빌라로 이동해 약 14시간 동안 피해자를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감금 중이던 원룸에서 우연히 배송 업무를 하던 택배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해 신고가 이뤄졌으며, 이를 눈치챈 피의자들은 경찰 출동 전 도주했다. 경찰은 형사팀을 투입해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김해, 경주, 광주 등지로 흩어진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 3명이 금전 거래 중 발생한 갈등을 계기로 범행을 계획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3명을 추가로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범 2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은 가담 정도를 고려해 불구속 송치했다. 이 가운데 불법체류자 2명은 출입국당국에 인계됐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등 보호 조치를 병행해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과 범죄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