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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한 그릇의 온기, 마음을 데우다
  • 정말봉 객원기자
  • 등록 2025-11-06 15: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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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수상회 세천점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국수는 언제부터인지 모를 만큼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해온, 친근하고 정겨운 음식이다. 예전에는 간식처럼 가볍게 즐기던 음식이었지만, 요즘에는 당당히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았다. 오늘은 다사 세천에 자리한 국수 전문점 ‘국수상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게는 다사파출소 인근, 넓은 주차장을 끼고 한눈에 들어오는 큰 간판 속 ‘국수상회’라는 글씨가 눈길을 끈다. 유리문 너머로는 따뜻한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며 손님을 맞이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육수 향이 퍼지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듯하다.


국수 전문점답게 메뉴 구성도 알차다. 기본 메뉴로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들깨칼국수가 있으며, 계절 메뉴로는 콩국수, 열무국수, 매생이 생국칼국수, 한우국밥이 준비되어 있다. 함께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로는 만두, 꼬마김밥, 부추전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손님이나 직장인 점심 한 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름처럼 ‘국수’에 진심인 곳임을 벽면의 문구에서도 느낄 수 있다. “국수상회에서는 직접 뽑은 생면을 사용합니다. 매일 아침 2시간 동안 좋은 재료로 정성껏 우려낸 육수를 사용합니다. 매일 새로 담근 매운 겉절이 김치를 제공합니다. 방앗간에서 직접 짠 참기름과 통깨만을 사용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객님의 건강을 위해 좋은 식재료로 정직하게 한 끼를 대접하겠습니다.” 짧지만 이 문장들에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말처럼 국수상회의 한 그릇에는 ‘정성’이라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 있다.


대표 메뉴인 잔치국수와 들깨칼국수는 특히 인기가 많다. 잔치국수는 이름 그대로 ‘잔치날의 따뜻한 국수’가 떠오른다. 맑은 육수 위로 곱게 뽑은 생면이 담기고, 그 위에 호박채, 계란지단, 김가루가 고명으로 살짝 얹혀 있다. 첫 젓가락을 들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며 구수한 향이 퍼진다. 한입 머금으면 멸치 육수의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감돌고, 자극적이지 않아 마치 엄마가 끓여준 듯한 부드럽고 정겨운 맛이 느껴진다.





들깨칼국수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다. 국물에서는 고소한 들깨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직접 짠 참기름의 향이 뒤끝에 감돌며 속이 든든하게 채워지는 느낌을 준다. 특히 추운 계절에는 이 한 그릇이 최고의 위로가 된다. 국물 한 숟가락을 뜨는 순간 “오늘 참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곳은 요란하지 않다. 대신 정직하고 따뜻하다.‘국수 한 그릇에도 마음이 담긴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곳,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과 정성껏 우려낸 육수로 건강하고 따뜻한 한 끼를 내어놓는 곳, 그것이 바로 ‘국수상회’다.


쌀쌀해지는 요즘, 따뜻한 한 그릇의 온기를 느끼러 ‘국수상회’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레 “여긴 맛집 인정!”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달성군 세천로8길 8(세천리 1688-2) / ☎053-585-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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