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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모녀 참변…대구 구암동 주택 화재, 전기적 요인 추정
  • 변선희
  • 등록 2025-09-01 1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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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모녀가 숨진 대구 북구 구암동 주택 화재 현장에서 1일 경찰 등 관계 기관들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녀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부엌 부근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1차 분석을 내놨다. 감식은 약 1시간가량 이어졌다.


앞서 전날 오전 7시 25분께 구암동의 3층짜리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숨지고, 20대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근 주민 3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불은 소방 인력 89명이 투입돼 오전 8시께 진화됐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모녀의 부검 결과 화재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당시 모녀는 잠을 자던 중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상을 입은 아들은 불이 난 직후 인근 이웃집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화재 당시 상황을 기록한 폐쇄회로(CC)TV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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