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빠진 시민 구한 박건형(좌) 군 과 박찬혁(우) 군 [제공=달서경찰서]
대구 달서경찰서 대곡파출소(소장 윤영수)는 지난 8월 4일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도원지에서 물에 빠진 또래 시민을 구한 고등학생 두 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표창을 받은 박건형(17, 경북예술고)·박찬혁(15, 대구외국어고) 군은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사건 당일 도원지를 지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10대 여성을 발견했다.
박건형 군은 도원지를 지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10대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어 함께 있던 박찬혁 군이 인근에 비치된 구명조끼와 로프를 활용해 물에 빠진 여성에게 던졌고, 두 학생은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은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윤영수 대곡파출소장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큰 용기로 실천해 준 작은 영웅들 덕분에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큰 인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