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장 난 건 기계지만, 돌보는 건 마음입니다.
  • 김영식 객원기자
  • 등록 2025-07-31 17:24:00
  • 수정 2025-08-01 14:17:48
기사수정
  • 케이컴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 20년간 지켜온 신뢰…지역 컴퓨터 토탈 서비스의 중심



달서구 계명대학교 정문 맞은편, 조용한 원룸촌 사이에 자리한 ‘케이컴(K-Com)’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지역민들의 든든한 IT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외형은 단출하지만, 이 작은 공간 안에서는 매일 다양한 사연과 기술이 오간다. 신품 컴퓨터 판매부터 중고 매입, 수리, 부품 교체, 업그레이드, 맞춤형 조립까지 ‘케이컴’은 그야말로 컴퓨터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케이컴의 주 고객층은 계명대 인근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대학생들이 컴퓨터를 장만하러 방문하거나, 수업 과제로 인해 갑작스레 필요한 부품을 구매하러 들른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본국과 연락을 위한 저렴하고 튼튼한 중고 컴퓨터를 많이 찾는다. 이들의 수요에 세심하게 대응해 온 사람이 바로 장현기 대표다.


장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전환의 물결이 본격화하던 시기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케이컴은 단순한 컴퓨터 상점을 넘어 ‘사람 냄새 나는’ 기술 서비스가 이곳의 진짜 강점이다. 수리 과정에서 데이터를 살려달라는 고객의 요청,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리포트 작성을 못하게된 학생의 다급한 방문 등, 이 모든 순간에 장 대표는 최선을 다해 응답해 왔다.


“기계를 다루는 일이지만 결국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지요.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믿고 맡길 수 있다’라는 신뢰를 주는 게 더 큰 가치라고 생각해요.”


케이컴은 중고 PC와 노트북 매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가져오면 공정한 가격으로 매입해,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공급한다. 자원순환 차원에서도 의미 있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려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게이밍 PC 수요 증가와 함께 고사양 조립PC 상담도 늘고 있다. 장 대표는 단순히 부품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예산과 활용도, 유지관리까지 고려한 설계를 제안한다.


20년 세월 동안 수많은 손님과 기술을 마주해온 장현기 대표.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5년, 10년 이 자리에 있고 싶어요. 컴퓨터든, 사람이든, 언제든지 찾아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 케이컴이 그런 공간이길 바랍니다.”


IT 기기가 빠르게 바뀌는 시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일 것이다. 계명대 앞 케이컴, 그 자그마한 가게에는 기술을 넘어선 진심이 담겨 있다.


☞ 달서구 호산동로35길 48, 1층(호산동 369-8) / 문의 010-4051-2467







0
푸른방송_241205
계명문화대_241224
대구광역시 달서군 의회
으뜸새마을금고
대구FC_241205
이월드_241205
영남연합포커스_241205
한국인터넷뉴스영남협회
구병원_241205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