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상스포츠 저력 증명…제38회 KWWA 전국대회서 3명 수상 쾌거
수상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렸던 대구가 이제는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 제38회 KWWA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종합대회에서 대구수상스키협회 소속 선수들이 잇따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수상스키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춘천시 등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2025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함께 치러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수상스키 부문에서는 김시형 선수가 프로부 남자부문 2위, 이혜림 선수가 오픈부 여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웨이크보드 부문에서는 신현정 선수가 1위에 올라 대회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작년 마지막 대회의 우승자로 챔피언 빕(BIB)을 입고 출전한 신현정 선수는 “걱정도 아쉬움도 많았던 시합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푸른방송 그린웨일즈팀, 대구협회, 그리고 늘 응원해주시는 TKOW팀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구 수상스포츠 저력 증명…제38회 KWWA 전국대회서 3명 수상 쾌거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구지역 수상스포츠 발전의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수년 전만 해도 기반이 부족했던 대구 지역에서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대구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인재 육성 노력 덕분이다.
대구협회 관계자는 “꾸준한 훈련 인프라 구축과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전국 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8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수상스키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며, 대구 출신 선수들의 국제무대 도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