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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동 ‘젊음의 거리’ 맛집, 빗속에서 피어나는 힐링 한 잔
  • 정말봉 객원기자
  • 등록 2025-05-15 13: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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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5000냥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초여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조용히 거리를 적신다. 퇴근 후 짧지만 소중한 개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되는 요즘, 잔잔한 비와 함께 하루의 피로를 씻어낼 ‘한 잔’이 간절해지는 때다. 특히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안주가 있다. 바로 따끈한 전과 시원한 막걸리. 그리고 이 조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대구 두류동 ‘젊음의 거리’ 한복판에 숨어 있다. 바로 사람 냄새 가득한 주점 ‘대포5000냥’이다.


두류동 젊음의 거리는 이름 그대로 젊음이 가득한 거리다. 밤이면 다양한 맛집과 주점들로 불야성을 이루며,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포5000냥’은 유독 붐비는 곳으로, 단골손님들로 가게 안팎이 북적인다. 입소문만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신뢰와 만족을 쌓아온 곳이다.


위치는 감삼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롯데시네마 대구광장점 맞은편 골목 안쪽 1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용이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빗길에 가볍게 우산을 들고 걷기 좋은 거리의 분위기가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대포5000냥’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풍부한 메뉴 구성’이다. 전류 15가지, 구이류, 볶음류, 탕류 등 40여 가지가 넘는 메뉴가 준비돼 있어 누구와 함께 오든 입맛에 맞는 안주를 고르기 어렵지 않다. 반면 너무 많은 선택지로 인해 ‘선택장애’가 생기기 쉬우니, 미리 메뉴판을 살펴보고 대표 메뉴를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날 기자가 맛본 메뉴는 총 세 가지.가장 먼저 나온 모둠전은 호박전, 육전, 김치전, 버섯전 등 다양한 전이 한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전들은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막걸리와 함께 즐기면 감성은 배가 된다.





이어 나온 돼지김치찌개는 푸짐한 돼지고기와 깊게 익은 묵은지로 국물 맛이 깊고 칼칼하다. 추운 날, 혹은 비 오는 날 속을 데우기 딱 좋은 메뉴로, 식사 겸 안주로 제격이다. 여기에 막걸리나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술잔이 오간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는 단연 인기 메뉴인 석쇠고추장불고기다. 촘촘한 석쇠 위에서 구워낸 불고기는 은은한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고추장 양념의 매콤달콤한 맛이 중독성을 자아낸다. 깻잎에 싸 먹으면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다. 이 안주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술과 잘 어울려 테이블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대포5000냥’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다.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혼자 조용히 힐링을 즐기기에도,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분위기, 진심이 느껴지는 요리, 그리고 하루의 끝에서 찾는 작은 위로가 있는 곳.


정신없는 일상 속, 소소한 위로와 여유가 필요할 때. 오늘 저녁, 비 오는 거리의 낭만과 따뜻한 전 한 접시가 기다리는 대구 두류동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달서구 달구벌대로 340길 30(두류동 629-6) / 문의 ☎070-424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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